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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현대사 - 오늘의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생각의길

임영태 지음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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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두 개의 한국 현대사』

1. 누가 현대사를 두 개로 만드는가?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한국사 교과서 사건’으로 시작한다. 이 이슈의 중심에 있는 역사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포괄하는 현대사 부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이런 논쟁으로 불러들이고, 또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대로 현대사를 가져가려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현대사의 역사적 사실들 중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서는 사건들과 또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사실들이 숨겨져 있는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논거를 가지고 전달하고 있다.
현대사는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와 멀거나 가깝게,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대사는 일어난 사건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둘러싸고 극명한 대립을 이룬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과 무엇을 기점으로 현대사를 보는 관점과 태도가 이토록 다르게 될까? 그런 논쟁의 쟁점에 선 한국사의 사건들을 들여다보자.

2. 쟁점에 선 현대사의 사건들
이 책에 나오는 현대사의 쟁점들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건에서부터 우리가 미처 몰랐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먼저 백범 김구, 그는 이승만 정부 시절 안두희에 의해 암살당했다. ‘백범 김구와 암살범 안두희’에서는 암살의 배후와 그 배후를 숨기려는 사람들에 관한 실체적 접근을 그리고 있다. 4.19혁명으로 국민의 손에 의해 쫓겨난 이승만과 김구에 대한 의미보다 이승만을 추켜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승만의 친위쿠데타, 부산정치파동’도 있다. 사건이 갖는 무게와는 별도로 현대사의 이념적 비극을 보여주는 미군 장교의 현지처이자 한국판 마타하리라 보도된 ‘여간첩 김수임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폭넓게 풀어낸다.
이뿐만 아니라 광복절을 두고 벌어지는 광복절과 건국절 논쟁,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친일파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친일파와 <백년전쟁>,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지키고자 했던 서승 형제의 비극, 불가분의 관계인 김재규와 박정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과 아무 할 말이 없다는 그의 아버지, 미완의 완성인 1987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이 책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을 골라 모두 열다섯 개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이 이야기들을 따라가면 어떠한 쟁점으로 어떤 논쟁을 벌였는지, 더 나아가 각자의 입장을 가진 이들은 역사에 어떤 기록으로 남기를 원했는지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된다.

3.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얼핏 보면 각각 독립적으로 일어난 개별적인 사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전체적으로도 하나의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사는 각 사건의 내용이나 의미뿐만이 아니라 전체적 흐름을 알아야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현대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제대로 된 눈은 무엇일까? 그리고 『두 개의 한국 현대사』에 일관되게 흐르는 관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이 가지는 보편적 가치와 교양에 기준한 상식이다. 역사에 있어서도 무엇이 인간이 가져야 할 보편적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인지가 그 핵심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너무나 당연하게 알았던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발견하거나,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직면하고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혹감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객관적인 사료들과 자세한 배경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사를 둘러싼 각각의 입장과 사람들. 우리는 과연 둘 중 어떤 역사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할까? 역사는 단지 과거의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역사이다.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우리가 지금의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읽어내야 하는지, 우리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그 기준은 바로 상식’이라는 작지만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판단의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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